'심기일전'에서 '하나의 생각, 하나의 행동'으로
- 2015.10.19
'심기일전'에서 '하나의 생각, 하나의 행동'으로
올 신년사에서 2015년의 경영화두를 '심기일전'으로 삼았던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이 이달 초 창립기념식에선 '하나의 생각과 하나의 행동'을 강조하고 나섰다. 모두 마음과 생각에 초점을 맞춘 단어들이다.
심기일전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어떤 동기에 의해 이제까지의 생각과 마음을 바꾼다는 뜻이다. 화두로 잡았던 심기일전의 대상이 '하나의 생각과 하나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타개할 대상을 향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모아서 단일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심기일전(心機一轉)의 출처는 불분명하다. 다만 불교용어에 '일전어(一轉語)'가 있어 종교적 유래를 추측해볼 수 있다. 일전어는 "미혹한 마음을 싹 바꿔 깨달음에 들게 하는 간단명료한 한 마디말"(불교사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심기일전을 하게 하는 말이라는 뜻이다.
어제까지의 마음과 다른 마음을 갖기 위해선 전환을 위한 동기가 필요하다. 김정남 사장은 그동기를 우리 경제를 옭죄고 있는 '3저'라는 요인에 두고 있다. 그런데 경제 상황은 연초에 비해 더 악화되었다. 그래서 김정남 사장은 창립식에서 "중국과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와 미국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해보험 업계의 경영여건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악화되었다"고 말한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대한 김정남 사장의 답은 "이러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 임직원 모두가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회사의 전략방향에 대해 하나의 생각, 하나의 행동을 해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동부화재는 '하나의 생각, 하나의 행동'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세워 내용을 채워야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