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CEO 신년사
- 2017.01.02
친애하는 동부화재 가족 여러분.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동부화재 가족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난 한해 회사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해 우리 회사는 경제 침체와 격변하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수익성에 기반한 견고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외형에서는 12조 140억 원의 순외형 실적을 올려 월 외형 1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신장률도 5.4%를 기록하면서 M/S 역시 0.3%(P)가 오른 17.1%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수익면에서도 외형 성장에 따른 사업비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세전 기준으로 6,200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사적으로 추진했던 장기위험 손해율 개선의 성과가 미흡했던 아쉬움은 있지만,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동부화재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부화재 가족 여러분,
2017년 올해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면에서 정말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금리 인상, 유럽경제의 불안 지속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경제는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인한 리더십의 공백을 겪으면서 심각한 위기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함께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민간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이는 다시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올해에는 그 정점을 찍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리 보험업계도 실손의료비 제도 개선이나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 등의 금융규제 개혁과제가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IFRS17 연착률을 위해 RBC규제가 강화 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구구조의 변화나 경기회복 지연으로 실질 소득의 감소 등으로 GDP성장률보다 보험시장 성장률이 밑돌 정도로 손보시장의 성장성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영 리스크가 급증하고 있는 올해, 회사는 경영의 중점을 '리스크 관리 거반의 업계 최고 사업역량 확보'에 두고 다음의 사항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가치중심의 성장구조 확보입니다.
손보 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하고 장기간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업계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 관리 강화와 사업효율성 제고에 주력할 것입니다. 우리 회사도 미래수익 관점에서 성장 구조를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우선 800만이 넘는 보유고객 관리체계를 개선하여 차별화된 고객 로열티를 확보할 것입니다. 수익성에 기반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전략적인 가격정책으로 상품성을 제고하겠습니다. 또한 언더라이팅과 보상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을 강화해 언더라이팅 기법을 정교화하고 손해율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채널 운영의 효율성 극대화입니다.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판매채널들을 고객과 채널의 특성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최적화시켜 나가겠습니다. PA채널은 고능률 PA육성으로 정예화를 추진하고, 우량 GA관리 역량을 강화시켜 GA채널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습니다. 신사업부문은 수익성에 기반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기존 고객 관리와 신규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영업력을 확대하겠습니다. 법인부문은 수익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과 함께 프라이싱이나 재보험등의 핵심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 해외사업 부문도 수익성 안정화를 통해 사업역량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환경/제도변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입니다.
IFRS17과 신RBC제도는 매출구조와 자산운용, 상품개발 등 보험 전 영역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회사는 자산우용전략을 재수립하고 보유이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자기자본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자산운용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핀테크, 모바일, 데이터 기반의 IT활용 역량을 고도화하여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동부화재 가족 여러분,
우리는 그 동안 IMF 경제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을 때마다 이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왔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오히려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는 기회로 만들었던 우리에게는 동부화재만의 위기극복 DNA가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2017년은 이러한 우리의 DNA가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까지 우리는 주인의식과 열정, 몰입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많은 변화를 추구했고, 1위와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길로 곧장 거침없이 나아가는 '일로매진(一路邁進)'의 자세입니다. 누구나 정말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때, 우리가 해온 대로 믿음을 가지고 한길로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일로매진의 자세로 사력을 다해 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또 다른 도약의 전기를 분명히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저력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동부인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정유년 새해 동부화재 가족 모두에게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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